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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주간 오직ㆍ사과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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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식 오래했을때의 갱신몸보다는 조금
덜 날씬 하옵니다 😂💦 "

< 오직 사과식 2024. 1/14 ~ 2/3 >


너무 좋은 후기를 남길 것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후기를 끄적여볼까 한다
(너무 양질의 콘텐츠 생각하다 후기가 늦어질 것 같아서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느낌 잊지 않고자)

나는 3주간 오직ㆍ사과만 먹었다
(물 포함)

물, 사과만 먹었다
1도 아무것도 안 먹고 (소금도X) ㅎ
나는 한 과일로만 모노 밀ㆍ단식을
꼭 해보고 싶었다

외국에 한 여성이 1008일간
오렌지만 먹었다는 이야기를 접한적있다.
그래서 나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2주 포도 단식이라는 키워드도
알고 있었다

1008일 동안 오렌지만 먹은
여성은 처음에는
병이 가득했고
당뇨와 고혈압 갑상선이 심각했는데
1008일 만에 20년이나 젊고 활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질병은 완전히 제거되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접하고
모노 밀ㆍ단식의 효능이 궁금해졌다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봐야 아(하)는 스타일)

그래서 바로 생각난 김에
유튜브로 커뮤니티 공지를 띄우고
시작되었다

대체로 공표하면 지켜지게 된다

갑자기 시작된 사과ㆍ해독은
어떤 특별한 목적이 있지는 않았다

사과를 선택한 이유는 전날
사과가 먹고 싶었던 것과
오렌지와 포도로 단식한 일화를
접해서 비슷한 계열의 아산성 과일을 골랐다
(그리고 과일식 때 사과를 껴서
하루 식사를 구성해야 더 힘이 났던
이유도 있다)

처음 과일 기반 지연식물식을 시작했을 땐
살을 빼고 싶다는 목적이 분명했는데

이제는 피상적인 목적보다는
이 식단을 해봐서 아는
명료함과 최상의 컨디션이 좋을 따름이다

그래서 머... 사과 단식도
특별한 목적보단 경험치 임무를 깨고 싶은
이유가 컸다. 흐흐흐

(그리고 나는 가끔 나를 극한으로
몰아넣는 걸 좋아한다...하하....ㅋㅋ)

[ 1~3일차 ]


아무튼 시작된 첫날부터 삼일까진
이제는 밝힐 수 있다.

// 힘. 들. 었. 다. //

과일을 무진장 좋아하는 나로서
과일가게에서 다른 과일 쇼핑하지 못하는 게 힘들었고
(아....이제 과일까지 못 먹는단 말이야...?)
사과 단식 이전에 소금도 적당량
허용해 주고 있었다 (비정제 소금)

그리고 해조류에서 얻는
그 짭짤함의 갈망이 컸다
그리고 사과가 초반에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기억나는 건 이 정도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던 초반이다...
 

[ 4일차 ]
 

4일 차에.
심각하게 이 프로젝트를 포기할
마땅한 핑계들을 생각해 봤다

* 핑계들...
1. 사과가 너무 비싸서 중단합니다
2. 회식이 있어서 중단합니다 (는 개뻥)
3. (조용히 올리지 말아야 하나.. 잠수....)

ヲヲヲヲヲヲヲ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웃기다...
그냥 나는 정말 힘들었다.
사람이 저렇게까지 비겁한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힘들었다.

아! 그리고 무엇보다
온대 과일로만 단식하는 것을
3일 이상을 하면 이상 반응이 오진 않을까
에 대한 두려움이 솔직히 가장 컸다.

내 몸에 실험하는 것 좋아하지만
이제 내 나이가 아주 젊은 10대 20대도
아니고 심각하게 건강을 생각할 때 이기도하니
그냥 해보지 않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였다.
솔직히 처음 과일식 시도했을때와
마음이 비슷하다

처음 과일식 시도한 그날을
아직도 난 기억한다
(2017.7.13)

' 나 이러다 어디 아프면 어떡하지?
이 다이어트, 이 식단 정말 이로운걸까? '

그 걱정은 정말 무안할 정도로
얼마 지나지않아
큰일이 아니였다는걸 깨달았지만
이번 사과식도 마찬가지였다.

나.. 맞는길로 가는걸까? ㅎㅎ...
자문을 구할길이 없었다.

내 오랜 과일식에 대한
지식 & 경험선에선
사과는 오랫동안 주식으로
섭취하긴 적합하지않다는걸 알기에
두려움이 있었던것 같다.
 

[ 5일차 ]


하지만 나는 생각의 전환을 해보았다.

사람과 유전학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나
가장 가까운 친척인 고릴라는
무화과를 7~80%를 주식으로 섭취한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 한 과일로도
몇개월은 지낸다고도 하며
열대지방에 살았던 인간이
온대지방으로 이주를 할 때도
아열대 과일로 일정 기간 먹으며
살기도 했다고 한다.

어쩌면 나도 아직은 완벽하게
'음식은 골고루 먹는다'라는 사회적 통념을
덜 박살 낸 것은 아닐까...?

그리고 평생을 가공식을...
3주가 뭐람..? 사람 인생 모든 날을
가공식ㆍ육식을(채식 아닌) 먹기도 했는데
사과 3주가 그리 큰일이겠나.
(라면을 3주 내내 먹기도 하는데...)

그래! 다시 해보고자 한 일을 해보자
72시간, 2주 단식도 하잖아!! 하면서
계속 이어 나갔다.

그렇지만 일주일차에 완벽하게
두려움이 해소된 것이 아니기에
여기저기 해외 서적을 찾아보고
경험치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단식 최장기간, 기네스북 최장기간 단식]

이런 것들을 검색하고
해외 과일식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해봤다

사과식만으로 3주 괜찮을까요? 라는
주 내용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아래 말고도 몇군데 더 있다... ㅋㅋ)

 

답변 온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ㅠㅠ 힝..
ㅋㅋ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웃기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그래! 내가 그냥 처음으로 이 길을 닦아보자!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구독자분들의 댓글이 정말 힘이 됐다.
힘든 프로젝트였던 만큼 한 말씀 한 말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저 (...)은 진심으로 힘이되어 표현된 문장이다... ㅋㅋㅋㅋ

 
그리고 아직도 그날이 생각나는데
식자재마트 앞이었다. (생생한 그날의 그 느낌)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 현실 자각 시간이 세게 왔다.
나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 하면서 멍때리고 있다가
나를 따라 하시는 분(구독자)들이
한두분 생겨나면서 뭔가 모를 책임감이 따르게 되었다.
'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이렇게까지 과장되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나에겐 그만큼 이 프로젝트의 절실함이 필요했고
나의 심지를 굳히고 다독일 동아줄이 필요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나는 약간의 건강 염려증과
어떤 것에 중독되는 것을 늘 경계했다.

어떤 중독이든 중독은
인간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왔고
음식중독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했다.
 
내가 어딘가가 아주 아팠던 적은 없었지만
(대상포진 걸렸던 적은 있었지만 이상 아픈 적은 없었다)

주변에서 아픈 사람들을 보면 못 견디게 안타깝고 속상했다.

종종 나는 무언가를 급하게 먹거나 좋지 않은
음식을 먹을 때 화장실에서 엄청난 복통에 시달린다.
119를 누르고 싶을 정도의 아픔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엄마를 애타게 찾았고
엄마가 엄청나게 걱정하시면서 더 진땀빼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남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바로 한다.

지연식물식으로 식단을 변경하고는 이런 경우가 없었지만 
(또 이야기하겠지만 사과식 2주 차에 한 번 더 이런 경험을 하였다.)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이게 아니라
이렇게 나는 복통으로 사경을 헤맬 때면
아픈 사람들이 생각난다.

나는 가끔 이렇게 아픈 거지만 매일 이런 고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워진다.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섭리 적인 것이지만
그래도 내 몸을 돌보는 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된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건강 관리를 못 해서 몸이 아픈 사람들은
더더욱이나 안타깝게 생각된다.

왜 이런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다시 올라가자면 아 그래 나에겐 자연식물식이란 그런 것이다.
어떤 피상적인 목적보다는 (살 빼는 목적 같은...)
많은 사람이 건강 목적으로 이 식단에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5일 차엔 나를 따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며
어떤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다시 한번 힘을 내었던 그날이 생각난다.
 
이 프로젝트도 어떤 사람들에겐 필요한 치유 과정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내가 먼저 도전해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난 의사는 아니기에 전문적인 진단은 어렵지만
행동파로서 먼저 실행하고 후기를 전달하는 데 도움은 드릴 수 있다)
 
앞으로도 그래서 더 많은 도전을 해볼 것이다.
정말 절실하게 과일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기에...
(사실 누구에게나 절실한 식단이다!!!)
 

[ 7일차 ]


7일 차에는 일주일 동안 이곳저곳에서
사 먹어본 사과 맛 결과치로
다음 주에 먹을 사과를 대량 구매하였다.
그래서인지 그날부터 더 신나게 사과식을 했다
그리고 선물 받은 사과도 정말 너무 맛있었다.
 
이후 나의 사과식은 날아다녔다~~
확실히 달콤한 사과가 배가 찼고
평소보다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보습감도 충만해서
처음으로 사과를 남기기도 했다. (1~2조각)

이틀 차에 무맛 나는 사과는
먹어도 먹어도 허전했는데
다시금 느끼는 과일식 성공비법
비싸도 무조건 맛난 과일로 먹는
식사가 중요하구나 싶었다.

많이 먹어서 사과 수분이 엄청났다.
그래서 배는 계속 수분 때문에 약간의 팽창감? ㅋㅋ
말고는 허벅지 사이와
특히 겨드랑이 밑 살과 정강이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

매일 상쾌한 화장실 생활도 만족스럽고
이때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다
(나는 몸무게는 재지 않는다. 눈으로 확인하는 몸만 믿는다)

이전에도 계속 과일식 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소금 섭취가 전혀 없어 급속도로 살이 빠졌다.
그리고 과일식 자체가 완전 처음이 아니라서
초보들과는 후기가 조금 다를 수 있다.
(참고로 과일식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명현반응이라고
엄청난 불편함을 호소할 것이다.
평균적으로 복통,두통,복부 팽창감,울렁거림,
여드름,독소 분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나는 두통이 엄청 심했었다.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과일식 자체가 처음인 분은 오직 사과식 따라 하는 건 극구 말린다...)
 
아직도 3주라는 숫자가
까마득한 감도 있었지만
일주일차에 몸은 거의 적응이 되어
오히려 더 해볼까...? 라는
장난스러운 마음도 올라왔다

( 더 했을 때도 궁금하고.. 솔직히 내친김에 1년....? 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하하
이번 단식 끝나면 공식적으로 3/1일에 다시 시작할 것이고 21일에 종료할 것이다.
그리고 하루 더 보식 단계까지 22일을 챌린지를 열 것이다.
그렇게 매달 1일 자에 모노밀 단식을 이어 나갈 생각이다. _ 2024년 계획 )

‼️ 과일식 초보는 자신의 몸에 맞게 하세요 ‼️ 
 
[ 7일 차 - 1주 차 사진 2024.1.20 인증 사진 찍어 두려고 딱 붙는 검정 라운드티를 샀다. 내복 같다..? ㅋㅋ ]

( 2024.1.20 사과식 일주일차 / 바지는 스키니진은 아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몸매가 딱 들어나는 옷이 아니라 아쉬웠다 )

 

[9일차]

 
딱딱한 바닥 면에 닿는 몸(뼈)들이 아프다 ㅋㅋ;;;
좋은 건 아닌데 맨 왼쪽 사진은 등받이 쿠션을 엉덩이로 끌고 내려와
걸터앉은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엉덩이뼈가 아파서 ㅠㅠ

그리고 중간 사진은 뼈가 튀어나온게 신기해서 찍은 사진
맨 오른쪽 사진도 무릎뼈가 저렇게 도드라지게 나온 게 신기해서 찍어봤다.

팔꿈치가 책상에 닿으면 뼈들이 아프다는 걸 느꼈던 9일 차

 
[10~12일차]

 
가장 큰 변화는 사과식에 엄청난 신뢰가 생겼다.
몸에 변화도 변화지만 정신적 건강에 안정감이 생겼고
또한 불필요한 가치관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정리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다 버릴 수 있었고 ( 혹은 나눔과 당근 )
진짜 이때는 오직 사과만 있으면 모든 것이 만사 OK ! 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어떤 것에도 욕심나지 않았다.
단순해진 식사만큼 단순해진 내 생각과 정서들
수면의 질도 더 높아졌고 오직 사과식의 참 의미가
재정의되는 시간이었다.

( 아... 사과만 먹어서 오직 사과식이 아니라
사과만 있어도 될 것 같아서 오직 사과식이구나...!!! )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이 사과식을 3일이 아니라 일주일은
경험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ㅋㅋ

처음엔 나조차도 두려움이 조금 있어서~ 추천하기가
주저되었다. 하하 하지만 12일 차가 되니
이 정도는 해봐야 또 얻어가는 에너지... 가 또 다르구나 싶었다!
꼭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하하

그리고 매일 1일 1 쾌변의 만족스러운 화장실 생활
아 그나저나 생리는 늦춰지고 있다. 원래 갑작스러운 식단에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PMS 증후군이 전혀 하나도 없었다.
예민함도 없고 남친에게 짜증도 없었다~
(단, 사과를 먹고 싶을 때 못 먹으면 예민해진다. 근데 먹으면 바로
행복해진다...ㅋㅋㅋ)
 

 [ 13일차 ]

2024.1.26 (13일차) 영상 / 커진 바지

 
 [ 17일차 ]

 
17일 차엔 앞서 이야기했지만
심한 복통이 있었다. 사과를 살짝 누워서 먹은 탓이었거나
구독자 추천으로 어떤 브랜드 사과를 먹었는데...
덜 익었던 것 같기도(?)
먼가 못 먹는 사과 먹은 느낌처럼 맛이 정말 별로였다.
사과맛이라기보단... 화장품 맛? 같은 이상한 맛이었다.
그리고 회사 일이 바빠서 좀 쉬면서 사과를 먹고 싶다는 생각에
정자세가 아니라 약간 비스듬히 누워서 사과를 급히 먹었다.
그렇게 다음날 엄청난 복통으로 고생했다.
그날의 가르침으로 절대 과일도 급히 먹으며 안되며
누워서 먹으면 더더욱 안 된다!! 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그리고 이날은 특별히 행복한 날이기도 했다.
엄마와 언니와 옷을 사러 갔다.
사과식 이후로 가족들을 처음 만난건데
엄마와 언니의 반응이 엄청났다... ㅋㅋㅋ
엄마는 많이 걱정하셨고 (개미허리를 보고)
언니는 얼굴 보고 헤골같다고 놀렸지만
한편으론 옷을 골라주며 즐거움과 부러움을
함께 느끼는 눈치였다
 
야~~~ 옷 살 만 나겠다...
나도 자연식물식 딱 2끼만 해볼까?

라는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본인이 입고 싶은
이쁜 옷을 계속 나에게 맞춰주었다.

자매들은 알 것이다. 항상 언니가 골라주거나
언니가 입는 옷이 더 이뻐 보인다.
그래서 언니가 골라준 옷이 괜히 더 좋았다~ 히히
 

(왼) 언니가 골라준 위에 딱 붙는 몸매가 들어나는 카디건&amp;nbsp;
17일차에 찍은 몸 사진

 

[ 18~21일차 ]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간헐적 단식도 한번 추가해 보았다.
20시간 이상의 공복을 가지고 사과를 먹었다.
이제 생각해 본 건데 과일식을 할 때는
굳이 공복을 함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 몸이 원하는 탄수화물, 슈가를
충분히 제공해 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힘도 없고 말도 끝까지 안 나오는 시기였다.
키즈카페에서 친구들 집라인 태워주는데
힘이 안 나와서 끝까지 밀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ㅋㅋㅋ..

그리고 손톱이 엄청나게 강해졌다. 튼튼!
이쁜 옷을 구매하니 외적인 것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과일식으로 손톱이 튼튼해져서 네일아트 하지 말까도 싶었지만
(네일아트가 손톱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라 생각되어)



그냥 하나의 동기부여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으로 기분 전환 겸 평소에 하지도 않는
페디큐어까지 해보았다. 쏠쏠한 재미이다.
음식이 갈망될때는 이런 쪽으로(외모를 꾸미는) 눈을 돌리는 것도 
취향이 꼭 아니어도 해보면 기분 전환도 되니 추천하는 바이다.
 

이제 근육을 만들어 볼까낭~..ㅎㅎ!

 
아무튼 이렇게 21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나를 따라 21일을 도전한 구독자분도 계시고
나를 따라 단 며칠이라도 성공하신 구독자분도 계신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고...
( 나 자신도 칭찬해. 흐흐! )
처음 과일식을 도전하는 게 아니라서 내 후기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기록해 놓으면 혹시나 이 식단을 스스로 놓치게 될 때
오늘의 기록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끝난지 얼마 안된 나의 느낌점들을 두서없지만
빠르게 있는 그대로 정리해 보았다.
 

사과식 3주 후

 
 
그리고 과일식을 하면서의 개인적인 팁들을 요약해서 아래에 적어봤다. 

< 생활적인 팁 >

1. 잠_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무조건 누우면 잠들수있는 몸을 하루동안 만들어야 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하루종일 몸의 활동량을 높여 피곤한 상태로 만들어서 밤에는 다른 음식 생각할 틈없이 잠들수 있도록 그런 신체를 만들어야 한다.. 즉 생활 운동을 습관화 시킨다.

2. 규칙적인 생활 패턴_ 나는 피곤한(알차게 보낸 하루) 규칙적인 생활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느낀다. 내가 과일식을 잠시 놓쳤을때는 늘 불규칙적인 생활을 이어나갔을때였다.

3. 미리 스트레스 받을 일을 없애버리면 좋다_ 나를 먼저 파악하고 미리 스트레스 받을 일을 없애버리면 좋다. 나는 지금은 약간 과일식 고수가(?) 되어서 그런 스트레스는 없는데 초보는 식사 자리를 함께 참석했을때 아마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것이다. 이 부분을 미리 삭제 시켜버린다. 이번달에 식사자리를 미리 파악하고 취소하면 좋다 ( 참고로 나는 일부로 남자친구와 쉬는날을 겹치지않는 일을 찾기도 할때도 있었다. )

< 마인드 팁 >

1. 현재_ ( 나를 어디론가 데려가려 하는 마음 내지 말기 / 즉 목표치나 3주라는 기간에 너무 기대와 집착 말기 ) 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3주 동안 나는 사과만 먹어야 해 라는 생각은 조금 불편해질 수 있다. 그렇기에 단 오늘 하루만 생각한다. 하루라는 시간도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 딱 이 순간만 내 몸이 좋아하는 음식물을 주자! 라는 생각을 하면 마인드 적인 부분에 도움이 된다.

2. 나는 아주 맛있는 사과를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_ 유혹적인 주변 음식들이 많다. 그럴 때면 유독 먹을 것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갈망이 커질수록 과즙 팡팡 수분 많은 상큼 달콤한 사과의 이미지를 더욱 구체화하면서... 다른 음식이 생각날 때면 의식적으로 '아 사과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더 집중한다.

3. 유혹적인 음식이나 내 프로젝트 말고(다이어트) 다른 것에 집중한다_ 외모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도 한번 외모를 꾸미는 데에 집중해 봐도 도움이 된다. 이쁜 옷을 골라 쇼핑하거나... 요가복을 구매하거나.. ( 나는 이번 사과 식에서는 이미 하루가 너무 바빠 활동량이 많았기에 굳이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과일식을 할 때 비생산적이어도 좋은 취미생활 같은 것에 집중을 많이 했다. 도움이 많이 된다. )

4. 음미_ 사과를 먹을 때 더욱 음미하고 작게 잘라서 조금씩 즙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미하면 사과식이 너무 좋아지고 사과 과즙 팡팡에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5. 사과만 먹고 있는 행위가 가끔 현타가 올때가 있다_ 그럴 때 나는 그냥 3주 알바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조금 특이한 발상이지만 단기 알바는 일상에서 이벤트적인 부분이다. 돈을 단기적으로 빨리 벌어야 할 때 단기 알바를 많이 한다. 그런 느낌으로 다가갔다. 힘든 알바를 하고 있다. 평생 이렇게 살건 아니니깐 조금만 더 힘을내자... 라는 생각을 '나는 알바 중이다~ ' 라는 생각으로 3주를 버텼다. 하지만 1주 차 이후부터는 사실 자연스럽게 식단이 꾸려진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주에서 길게는 8주 정도는 힘들어도 계속 이 식단을 유지하려 의식적으로 노력한다면 그 이후는 알아서 저절로~ 식단관리가 되기 때문에 평생 식습관 자리 잡는 것에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번외 >

1. 생리_는 1/28일 시작 되었고 전달 대비 6일 늦어졌지만 생리량은 아주 적당하고 좋았다. 그리고 컨디션도 좋았고 생리통도 전혀 없었다. PMS 증후군도 전혀 없었다. 남친에게 짜증도 없었고... 하하;;;

2. 운동_은 안 했다. 피로도를 높이면 사과식에 방해 요소가 될 것 같아 안 했고 평소 3년째 화/목 꾸준히 나가는 요가 또한 잠시 멈췄다.

< 도움되었던 점 >

1. 구독자분들의 응원_ 그리고 함께 시도하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되었다. 역시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하는 말이 맞는 말인 것 같다! 절대 모든 성공은 혼자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2. 해외 서적과 다큐들_ 과일 식은 높은 버전의 채식이다. 그래서 이 식단을 시행하는 사람들을 국내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다. 자연식물식이 대중화 된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국내엔 아직도 인식이 좋지 않다... 하지만 해외에는 꽤 많은 특별한 사람들이~ 먼저 이 식단을 실천하고 있고 많은 서적이 존재한다. 그래서 해외 서적이나 해외 과일식 유튜버들의 후기들을 보면서 많이 공부했고 도움을 받았다.

< 만족스러웠던 점 >

1. 단순하게 꾸리는 식사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그냥 사과하나가 끝이라 음식물도 전혀 없고 번잡스럽지 않은 식단이라는 점이. 크~ 너무 쿨하고 좋다.

2. 피부!! 피부 개선이 정말 엄청나다. 지연 식물 식(whole foods plant-based) 보다 더! 빠른 피부 개선. 원래도 100% 과일식을 선호하지만 앞으로 더욱더 fruit based diet에 전념할 것 같을 정도이다.

3. 과일식 위주의 해외 서적을 많이 보게 되어 공부가 많이 되었던 기간이었던 것에 너무나 만족스럽다.

4. 손톱과 머리카락이 튼튼해진다. ( 원래도 손톱이 약하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은 별로 없었지만 네일아트가 하고 싶어서 손톱을 몇 번 만져보게 되었는데 손톱이 엄청나게 튼튼해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머리카락이 얇고 머리숱이 없어서 머리카락을 살짝 들면 원형 탈모처럼 머리에 비어있는 게 심했을 때가 있었다. 근데 꼭 사과식이 아니라 과일 식을 할 때 또한 빈 머리가 없는 편이다. )

5. 아... 이게 아마 1등 일것이다... 바로 옷 고르는 재미!_나는 옷을 잘 입는 편이 아니다. 색감각도 없고... 근데 살을 빼고 나면 단점을 많이 해소하게 해준다. 다른 사람이 이쁘게 입은 옷 아무거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렇게나 입어도 평균 이상은 가게 해주는 몸매라는 치트키.. 음 이번에는 살 빼는 것에 집중하지 않았는데도 역시 살을 빼고 나면 옷 고르는 게 가장 만족스러운 건 사실인 것 같다.

< 아쉬웠던 점 >

1. 사과가 너무나도 비쌌다. 근데 비싼 만큼 모두 맛있는 사과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어차피 사과만 먹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일반식 식대보다 계산해 보면 덜 나올 수도 있다. 이번에는 사과값이 정말 금값이었기에 더 나왔을 것도 같지만 과일식 이라고 많이 나온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어차피 주식이 과일이지 간식으로 과일을 먹는 개념이 아니기에 계산해 보면 비슷하거나 더 저렴할 수 있다.

2. 처음에는 사과가 맛이 없었다_ 사과식을 계획 없이 바로 시작한 탓에 맛있는 사과를 고를 시간이 없었다. 그게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금 교훈이 된... 과일식은 맛있는 과일로 해야 한다는 점!!! 과일식은 역시나 시행착오도 있고 (맛없을 수 있어서... 맛없으면 난 그냥 버린다) 또한 잘 익혀 먹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다 익어서 맛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시행착오가 어마하다~~) 하지만 난 돈 벌어서 그냥 다 과일 맛있는 것만 사서 먹으련다. 그만큼 맛있고 품질 좋고 잘 익은 과일이 정말 별 다섯개로 중요하다.

3. 사과 식으로 살을 많이 뺐지만 '더 많이 먹어야겠다' 란 생각이 들었다. 운동할 에너지까지 확보하진 못했고 딱 일할만큼 먹었다. 그래서 바나나로 주식을 먹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에너지는 나지만 무언가가 조금은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었다. 아마 과일의 탄수화물이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4. 살이 많이 빠져서 다른 것보다 뼈 닿는 부분들이 아팠다. 방석 없이 앉지 못하고 어딘가 기대면 팔꿈치가 아프고 무언가가 닿는 느낌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 내 생각엔 예전 갱신했을 때 몸보다는 덜 빠진 느낌이었는데 뼈들이 아픈 느낌이 든다는 건 많이 빠졌다는 뜻인데.. 얼굴은 그렇게까지 빠진 느낌이 아니어서 나 살 빠진 건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주변에서는 '이제 너 뼈밖에 없다?', '이제 살찌워야겠다' 등등 반응이어서 알 수 없는 경험이었다 생각해보면 사과식으로 피부는 탱탱해져서 보기 좋게 살이 빠진 결과치인것 같다. 피부.. 다시 말하지만 정말 만족 대 만족이다. )

< 방해요소 >

1. 먹방, 쇼츠_ 평소에는 해외 서적 보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좀 지루해질 때는 유튜브를 본다. 유튜브를 하고 있기에 유튜브를 안 볼 수가 없다... ㅋㅋ 그럴 때면 쇼츠들을 나도 모르게 끊임없이 보게 된다. 나도 사람인지라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다.

2. 냄새에 엄청나게 예민해진다_ 키즈카페에서 일해서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어주고 라면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밤마다 끓여 먹던 라면 냄새에 엄청나게 예민해진다. 나중에는 코로 먹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고, 키즈카페에서 한 손님이 꼬마김밥을 사 온 것도 보지도 않고 개코로 다 알아맞혔다 ㅋㅋㅋㅋㅋㅋ... (꼬마김밥의 그.. 고소한 참기름 냄새 ㅋㅋ)

3. 남자 친구_ 함께 사는 남자 친구와 식단이 다르다. 우리는 5년째 달랐지만 서로 이해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이해해 가야 할 것이며 어떻게 중간지점을 찾을까? 라는 타협점은 늘 숙제로 남아있다.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계속 찾고 내가 먼저 더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다. 절대 옳은 것도 절대 틀린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절대 옳다는 것을 늘 경계하며 식단 또한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배워나가는 과정이라고 겸손히 생각하고 싶다.

< 다시 할 생각 있나요? >
완전 Yes! 이다.
다음엔 포도나 오렌지 바나나 단식을 하고싶기도 하다.
사과도 너무 좋다. 맛있어서.... 아,, 동남아나 열대지역가서 살면서 망고만 매일 먹으며 살고싶다...

  과일식 오직:사과식
차이점 1 여러 풍성한 과일을 먹고싶은 과일에 따라 원하는만큼 먹을수있다. 한 과일만 먹어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엇을먹을지에 대한 고민이 없어서 좋다.
차이점 2 피부 개선이 되지만
과일식중에서도 밀감류를 많이 먹었을때는 피부가 건조하고 성인여드름이 났었다. 
피부 개선이 정말 빠르고
피부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진다.
그리고 얼굴살도 빠지지만 피부가 탱탱해져서 없어보이게 빠지지 않는다.


 ▼  가장 변화가 컸던 피부 비포 애프터 사진 ▼


이상 여기까지 후기이고
더 생각나는 것들이나 사진들 첨부할 것 있으면 조금씩 살을 붙여 적어볼까 합니다.
여기까지는 더 지나면 느낀 점이 퇴색될까 두서없이 적은 내용들이니 
내용이 다소 어수선해도 이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궁금한 점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시간 나는 대로 답변 적어드리겠습니다. 

다음 스텝은 경미한 단계의 헬스 pt를 한번 받아볼까 합니다'-^
(너무 강한 운동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매달 1일 자에 과일식 모노밀 디톡스를 진행할 것이고
3/1일 두 번째 시작이 될 것 같으나 2월이 길기 때문에
설날 끝나고 포도단식 2주정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드렸지만
세상에는 절대 옳은것도 절대 틀린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이유있는 각자만의 과정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 식단 또한 마찬가지로 강요되어야할 식단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육체를 가지고 있고 
그 육체를 소중한 친구 다루듯이 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것입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균형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인간이 누려야할 특권입니다.
 
과일 기반 식단은 정말 특별합니다! 

모든 유인원은 과일을 먹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과일 기반 식단은 인간의 종별 식단입니다. 

열대 과일과 우리 조상은 (공생) 진화 역사를 공유했으며 ,
이에 따라 완벽한 영양학적 일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과일 기반 식단을 고려하고 시도하기 위해 지금까지 오셨다면 ,
당신은 우리의 본성을 아는 행운의 영혼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과일식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더 자세히 공유하도록 하겠으며

진짜 정보를 찾아내기 어려운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저는 진실을 향해
문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사명감으로 생각되어
식단에 대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저의 하나의 경험담과 제가 알려드리는 지식을
절대 맹신하지는 마시고 철저하게 의심하며
자신에 몸에 맞게 실험도 해보시고

진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전문의와 필요하다면 
상담도 꼭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시도할 때라고 생각된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이 식단에 올인해 보세요.
 

기대 이상의 것을 얻어가실 것입니다.



8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직도 저는 계속해서 도전해 가고 있습니다.



함께하겠으며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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